절망 중에도 희망

 

영국 런던에 사는 한 남자는 43세 때 시력을 잃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와 아들도 세상을 떠나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반대 세력에 의해 감금되어 자유도 잃었습니다.

한순간 모든 것을 잃은 그를 보곤
주위 사람들은 그가 실의에 빠져 탄식하다가
곧 죽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절망을 이기고
가장 위대한 서사시라고 평가받는 불후의 명작을
저술하게 됩니다.

그는 바로 근대 인류문화의 찬가라고도 불리는
실낙원을 쓴 ‘존 밀턴’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았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비참한 일은 앞을 못 보게 된 것이 아니라
앞을 못 보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고 말하며
주저앉는 것이다.”

 

 

절망은 삶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체념하게 만듭니다.
무서운 점은 이 절망에 빠지면 체념하는 것에
길들여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판도라의 상자 속 마지막에 남은 것이
희망이었던 것처럼 절망 속에도 언제나
희망이 남아있습니다.

황폐하고 생명력을 찾아보기 힘든 겨울,
꽁꽁 언 땅 아래 봄을 기다리며
싹트길 기다리는 씨앗들이
있음을 기억하세요.

 

# 오늘의 명언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 차 있다.
– 헬렌 켈러 –

삶은 씨앗에서 자란 꽃

 

어느 나라의 왕이 신하들의 정직성을 확인하고자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왕은 삶은 씨앗을 준비한 뒤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며 말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아름다운 꽃의 씨앗이네.
한 달 동안 각자 최선을 다해 꽃을 피워서
화분에 담아오게.”

신하들은 모두 정성 들여 씨앗을 심고 가꾸었지만
삶은 씨앗이었기에 아무리 좋은 비료를 주고
정성을 다해도 싹이 날 리가 없었습니다.

어느덧 왕이 말한 한 달의 기한이 모두 지나자
궁전으로 신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신하들 손에는 모두 아름다운 꽃이 자란
화분이 들려있었는데 씨앗이 자라지 않자
다른 꽃을 옮겨 심어 가져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아무것도 자라지 않은
빈 화분을 들고 온 신하가 있어서 왕은
그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어째서 자네만 빈 화분을 가져왔느냐?”

그러자 신하는 왕의 물음에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저 역시도 그 씨앗을 심고 정성을 다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꽃은커녕 싹도 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제가 최선을 다한 그 결과였기에
그대로 가져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목적 성취를 위해 과정의 옳고 그름보다
오로지 좋은 결과만을 위해 행동하는 것보다
꾸밈없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행동하며
충실해야 합니다.

정직은 당장의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더라도 훗날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정직하다.
혼자 있을 때는 자기를 속이지 못한다.
그러나 남을 대할 때는 그를 속이려고 한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하면, 그것은 남을 속이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속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에머슨 –

화가 나면 열까지 세라

 

살다 보면 사람으로 인해, 상황으로 인해
주체 못 할 정도로 화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반면 화가 나는 그 순간을 지혜롭게 잘 넘기면
좋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우선 화가 나면 일단 후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도
화에 대해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화가 나면 열까지 세고
상대를 죽이고 싶으면 백까지 세라.’

결국 화는 다스려야 하는 감정이며
화가 더해지면 파괴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영어로 화는 anger인데
이는 위험이라는 danger에서 글자 하나가
빠진 것에 불과합니다.

 

 

요즘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발생하는
‘욱 범죄’가 많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평소 눌러왔던 부정적인 감정과 함께
분노가 순간적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그 때문에 평소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고
순간적인 화를 다스려야 합니다.

만약 순간적인 화가 날 때 다스릴 수 없다면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혹은 화낼 만큼 중요한 일인지,
화를 내면 그 일을 바꿀 수 있는지 등
스스로 객관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화를 내면 주위의 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상처를 입는 사람은
바로 화를 내는 당사자이다.
– 레프 톨스토이 –

‘가난’이 만든 명작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는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그레빌의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했던 가정 형편으로 지붕에 구멍이 뚫린 집에서 자랐고,
겨울에는 땔감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먹을 것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건강도 극도로 나빴다고 합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이 있던 밀레는
20대가 된 후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위해
파리로 떠났는데 그곳에서도 가난과 굶주림은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에 계신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이 소식을 들었지만, 고향에 갈 여비가 없어
갈 수 없었습니다.

당시 밀레는 너무도 슬픈 마음에
삶을 마감하려 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며
점점 파리에서의 생활도 어려워지자
결국 그는 화가들이 모여 사는 근교의
한 농촌 마을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의 대표작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그림에 담았는데
그렇게 탄생한 그의 대표작은
‘씨 뿌리는 사람’ ‘만종’ ‘이삭 줍기’ 등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밀레의 그림은 그의 삶 자체이자
‘가난’이 만든 명작입니다.

 

 

농민들의 삶과 가난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던 밀레는
그가 겪은 역경을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누구든지 같은 고난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그 삶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빛으로 향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곳은
바로 어둠의 터널입니다.
당장의 어려움에 좌절하지 말고 나아가세요.
그럼 반드시 터널의 끝이 보일 것이며
빛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불가능이 무엇인가는 말하기 어렵다.
어제의 꿈은 오늘의 희망이며 내일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 로버트 고다드 –

경쟁에서 필요한 자세

 

미국의 아동심리 학계의 거장인 엘킨드 박사가 쓴
‘기다리는 부모가 큰아이를 만든다’의
내용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성인들에게 재촉받는 것을
최대의 스트레스로 생각한다.
그들은 몸집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여전히 어리다.
이들은 빨리 밥 먹어라, 빨리 공부하라,
빨리 일어나라는 재촉에 힘겨워한다.”

엘킨드 박사는 더 많이, 더 빨리 성장해야 한다는
어른과 사회의 끊임없는 압력에 대해서 말하며
건강한 성장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때 이들은
기쁜 마음으로 도전한다.”

 

 

사회는 경쟁의 연속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경쟁에서 이기는 법보다
실패에 맞서는 방법을 먼저 알려주어야 합니다.

실패에 맞서는 방법의 첫 번째는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실패를 맞이했을 때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는 것입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다시 도전하면
분명히 이룰 수 있을 거야!’

 

# 오늘의 명언
우리는 성공에서보다도 실패로부터 많은 지혜를 배운다.
한 번도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한 번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다.
– 사무엘 스마일즈 –

말을 거르는 세 가지 체

 

그리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사는 마을에
남의 얘기하기를 좋아해 여기저기 헛소문을 퍼트리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소크라테스가 나무 밑에서 쉬는데
마침 그의 앞을 지나가던 청년이 소크라테스를 발견하곤
먼저 다가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소크라테스 선생님!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윗마을에 사는 필립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아세요?
착한 줄로만 알았던 그 친구가 글쎄…”

이때 소크라테스는 청년의 말문을 막고 되물었습니다.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세 가지 체에 걸러보세.
첫 번째 체는 사실이라는 체라네.
자네가 지금 하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증거가 확실하나?”

그러자 청년은 머뭇거리며 답했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다시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두 번째 체는 선이라네.
자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면
최소한 좋은 내용인가?”

청년은 이번에도 머뭇거리며 답했습니다.
“별로 좋은 내용이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이제 청년에게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이제 세 번째 체로 다시 한번 걸러보세.
자네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인가?”

청년은 이 질문에도 선뜻 대답하지 못했고
이어서 소크라테스는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고 필요한 것도 아니면
말해야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요즘은 말뿐만 아니라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중 ‘댓글’은 하나의 소통 창구가 되기도 하지만
익명성이란 가려진 얼굴 뒤로 더 쉽게 상처 주는
말을 내뱉어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기도 하며
심지어는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급하게 말을 하거나
댓글을 남기기 전에 늘 3가지 체에
한번 걸러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사실인지
상대에게 유익이 되는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지
꼭 필요한 이야기인지 걸러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말을 할 때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만 말하고
들을 때는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배우도록 하라.
– 루이스 맨스 –

죽음 앞에서 황금의 가치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탐험대가
유적을 조사하다가 인적 드문 산속에 위치한 곳에서
토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토굴에서 탐험대가 발견한 것은
끝도 없이 쌓여있는 황금과 두 사람의
유골이었습니다.

탐험대장은 이 사람들이 황금을 쓰지도 않고
모으기만 하다 죽었는지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서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추론했습니다.
황금을 캐기 위해 온 두 사람은
오래된 토굴에서 금을 발견했고 한동안 금을 캐며
토굴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로지 금을 모으는 데만
정신이 팔렸고 앞으로 먹을 식량도, 다가오는 겨울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겨울의 한복판에 와 있었고 식량도 모두 떨어진 채
땔감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눈보라가 몰아치며
쌓인 눈이 토굴을 막아버렸고 이들은 갇힌 채
서서히 죽음을 맞이했던 것입니다.

두 사람은 평생을 쓰고도 남을
황금을 발견했지만, 죽음 앞에서 황금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세상에서 중요한 세 가지 금이 있는데
황금, 소금, 지금이라고 합니다.

죽음 앞에서 황금은 그저 돌덩이에 불과하고
소금은 언제든 황금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고
탄생과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 합니다.

죽음이 다가오기 전 삶이라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황금보다 더 소중한 것들로
채우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을 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다 가진다고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 소크라테스 –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남자는 원래 카이스트를 졸업한 공학도였습니다.
졸업 후 나라의 부름을 받아 공군 장교로 복무한 다음
IT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이때 그의 인생에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2012년 간단한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남자는
의료사고로 시력이 심각하게 손상돼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되는,
그야말로 인생의 격변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사고 후에는 세상이 다 끝난 줄 알았어요.
시력이 돌아오리라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현실을 빨리 수용하고 적응하려고 했죠.
두세 달을 병원에 누워 있으니 공부가
하고 싶어 졌어요.”

그의 옆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들의 현실에도 낙심하지 않은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우리나라 첫 시각장애인 법조인
김재왕 변호사와 최영 판사의 선례를 찾아 보여주며
아들을 격려했습니다.

“어머니는 한 번도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어요.
부산에서 올라오셔서 제 생활을 도와주셨고,
늘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셨습니다.
어머니의 사랑 덕분에 극단적인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남자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과 배려 속에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5년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변호사가 되어 서울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임용됐습니다.

하지만, 청력에 의지해 두꺼운 법전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판례나 최근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시간과 과정을 거쳐 자신에게 온 파일을 공부했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체감했습니다.

그는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더욱 도전했습니다.
장애인 권익 옹호를 위한 일을 하며
그는 최영 판사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각장애인
판사 임용에 통과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약자의 심정을 잘 아는 그는
약자를 위한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판사의 꿈을 이루어냈습니다.

“결국은 제가 하는 재판에 정확한 판결을 내려
시각장애인에 대해 의구심을 극복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의 마음에 공감하며
공정한 재판을 할 것입니다.”

그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39세 젊은 법조인,
김동현 판사입니다.

 

 

누군가는 그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사실 그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몸은 이전보다 불편해졌지만
누구보다 자신을 아끼는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깨달았고,
장애인이 된 자신의 공부를 대가 없이 도와주는
진정한 친구들을 얻었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공감과 이해심을 갖게 되었고, 오래도록 소망했던
판사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굳은 의지로 꿈을 이뤄낸 사람.

그리고 이제는 공정한 재판을 하는
‘좋은 판사’를 꿈꾸는 사람.

그의 희망 가득한 내일과,
그가 만들 공정한 세상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바로 여러분이 꿈꿔오던 삶을 사는 것입니다.
– 오프라 윈프리 –

얼어붙은 눈물

 

서양에서는 결혼 30주년을 기념하여 축하하는
‘진주혼식’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진주로 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진주는 ‘얼어붙은 눈물’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진주의 탄생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주는 모래알이 조갯살에 박히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조개는 자신의 피라고 할 수 있는
‘나카’라는 특수한 물질을 분비해 모래로 인한
상처를 감싸고, 치료합니다.

그렇게 수없이 모래알을 계속 감싸면
하나의 아름다운 진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나카’라는 진주의 체액은
아주 조금씩, 천천히 생성되기 때문에
조개에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진주가 모래알의 상처를 무시하면
당장의 고통은 없지만, 결국엔 상처 부위는
곪고 병들어 조개는 죽고 맙니다.

이렇게 모진 고통을 통해 만들어진 귀한 진주는
‘부부가 진주처럼 사랑이 익어 빛난다’라는
뜻의 상징이 됐습니다.

 

 

세상에 시련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모래알을 품고 삽니다.
단지 시련을 대하는 자세가 각자
다를 뿐입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우리는 시련이라는 모래알의 크기는 다르지만
고통의 분량만큼 커지는 진주처럼
자신만의 아름다운 보석을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해보세요.

 

# 오늘의 명언
시련을 겪는다는 것은 바닷가에 있는 자갈이 되는 것과 같다.
여기저기 다치고 멍들지만, 전보다 윤이 나고
값지게 되기 때문이다.
– 엘리사베스 퀴블러로스 –

성공을 대하는 자세

 

알마비바 백작, 바르톨로 박사, 로시나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다룬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반전의 역사를 이룬
오페라로 전해집니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조아키노 로시니’가
작곡한 곡으로 꾸며졌는데 이 작품이 처음 공연됐을 때
관중은 공연 내내 야유를 할 정도로
참혹한 실패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냉담한 관객의 반응에 좌절한 채
연출가와 가수, 스태프들이 로시니의 집을 찾아갔는데
그는 무심하게도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보곤 한 스태프는 그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편하게 잠잘 때가 아닙니다.
우리의 작품은 완전히 실패했어요.”

그러자 그는 이 말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하늘이 무너졌나요?
다음 기회에 더 좋은 곡을 쓰면 되잖소.
오늘은 자고 내일 의논합시다.”

그 결과 신기하게도 초연 이후
사람들의 넘치는 환호를 받으며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호평을 받으며 공연되고 있으며
북미에서 5번째로 많이 상연되는
유명한 작품이 됐습니다.

 

 

최근 가요계 음원 차트 역주행으로
한 걸그룹의 이색 행보가 이슈입니다.
이 걸그룹은 해체 직전 기적 같은 차트 1위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그전까진 실패한 걸그룹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성공은 소리 없이 다가오고
순서 없이 찾아옵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것이 비록 없을지라도
실패를 속단하지 말고 꾸준히 최선을 다한다면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성공은 성공 지향적인 사람에게만 온다.
실패는 스스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체념해버리는 사람에게 온다.
– 나폴레온 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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